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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 일상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_비용과 병원 선택법

이전에 이어서 포스팅하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 포스팅. 


콩이는 오른쪽과 왼쪽 다리 모두 슬개골 탈구 수술을 받았고, 그러다보니 졸지에 슬개골 탈구 전문가 수준으로 많이 정보가 생겨버렸다.

 

수술을 앞둔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해서 작성하는 글. 

 

슬개골 탈구 수술 비용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게 슬개골 탈구 수술 비용의 경우, 동물병원은 지정된 가격이 없기때문에 다 다르다.

 

그래서 평균이 얼마다! 라고 말할순 없는데 정말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다만 콩이의 수술 경험을 토대로 슬개골 탈구 수술로 유명한 병원들의 평균 가격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콩이의 경우,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서울과 경기도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하는 슬개골 탈구 수술 병원 3곳 중 두곳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오른쪽과 왼쪽 다리 수술 시기가 달랐고, 어쩌다보니 각각 다른곳에서 수술하게 되었다)

 

평균적으로 한 다리에 약 100만원에서 120만원 정도 비용을 지불했고, 여기서 슬개골 탈구 전 진행하는 검사 + 수술 후 약 비용을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특히, 수술 후 입원을 시키는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콩이를 위해 돈이 많이 들었다.. 

 

슬개골 탈구 수술 병원 고르는 방법?

 

우선 리서치를 여기저기 해보는걸 추천한다.

 

나같은 경우 네이버 카페를 적극 활용했고, 사람들의 실제 후기 등등을 많이 참고했다.

 

그리고

 

1) 24시간 병원에서 할것인지 2) 당일 퇴원하는 곳에서 할 것인지 3) 생각하는 비용 4) 척추 마취를 할 것인지 등등

 

고려해봐야할 사항들이 있다.

 

 

1) 24시간 병원에서 할것인지

 

슬개골 탈구 수술을 겪어보니, 꽤 중요한 부분이었다. 

 

슬개골 탈구 수술 후, 콩이는 기관지가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숨을 제대로 못쉬었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 수술시, 기관지를 통해 삽입하기 때문에 더 좁아지는 경우가 발생) 빠르게 병원을 찾아가야했다.

 

콩이는 새벽부터 갑자기 아팠는데, 첫번째 수술을 했던 병원이 24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병원을 찾아가야했다.

 

이때, 슬개골 탈구 수술 과정을 구구절절 설명해야하고, 기존에 찍어놨던 엑스레이도 없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번거로웠다.

 

그래서 비상사황 발생시를 대비해서 24시간 병원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이는 철저히 견주의 선택 사항이긴하다.

 

콩이는 이런 점들 때문에 두번째 수술은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서 했다. 

 

 

2) 당일 퇴원하는 곳에서 할 것인지

 

콩이는 첫번째 수술은 당일 퇴원하는 곳에서 했다.

 

장점은 보호자가 수술 첫날부터 옆에 있을 수 있으므로, 강아지가 더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아지에게 심리적으로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단점은, 위와 마찬가지로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렵다. 

 

콩이의 경우 두번째 수술은 입원을 5일 정도 하는 24시간 병원에서 했는데, 3일째 되는 날까지 제대로 배변도 안보고 걸을려고 하지도 않았다고한다.

 

반면, 첫번째 수술을 당일 퇴원하는 곳에서 했을 땐 다음날부터 바로 걸어다니고 배변도 곧잘 했었다.

 

이런걸보면 확실히 보호자가 첫날부터 옆에 있어주면 심리적으로 많은 안정감을 주긴 하는 것 같다.

 

다만, 콩이가 갑자기 기관지가 안좋아졌을때 바로 내가 대처해주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두번째 수술은 일부러 입원하는 곳으로 간 것도 있었다.

 

다행히 입원 중간에 면회를 가자 콩이는 너무 좋아서 아픈 다리로 돌아다니려고 했고, 집에 데려온 후부터 빠르게 회복하긴했다.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강아지 성향도 고려해서 잘 선택하는걸 추천한다! 

 

 

3) 생각하는 비용 

 

수술 잘 하는곳을 찾아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용이 내 생각보다 너무 오버되서 감당할 수가 없는 수준이라면 곤란해진다. 

 

앞에서 말했듯이 비용이 정말 동물병원은 천차만별이므로.. 여기저기 잘 알아보는걸 추천한다. 입원하는 곳들은 아무래도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술 실력이 별로 알려져있지 않은데 일단 가격을 비싸게 부르고 보는 곳도 있다.

 

그래서 정말 잘 알아보고 고르는걸 추천한다. 

 

 

4) 척추 마취를 할 것인지

 

포메라니안 견주분들이라면 이거는 꼭 한번 고려해봐야한다.

 

콩이는 첫번째 동물병원에서 척추마취를 하고 했는데, (이게 더 좋다고했다..) 그 이후 클리퍼 증후군 같은게 나타나서 등 부분 심한 탈모로 고생을 꽤 했다.

 

여러가지 노력을 해서 1년이 지나서야 조금씩 자랐지만, 아직도 다른 부분에 비해서 털이 듬성듬성 나있다. 

 

반면, 두번째 동물병원에서는 척추 마취는 안했고 다리쪽 털만 밀었다.

 

양쪽 뒷 다리는 그래서 아직도 털이 앙상하지만.. 이때는 척추마취를 하지 않았는데도 슬개골 탈구 수술에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을 들었다.

 

그래서 척추 마취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보호자가 여기저기서 정보를 찾아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이 역시도 척추 마취를 하는 병원을 갈것인지, 안하는 곳으로 갈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슬개골 탈구 수술 비용과 병원 선택 사항은 이 정도이다.

 

 

지금은 그래도 털이 많이 자랐다 

 

 

생각보다 보호자가 알아봐야 할 것들이 많은데, 그래도 잘 알아보고 가는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슬개골 탈구 수술은 일찍 해주면 예후가 좋다고하니깐, 그만큼 빠릿빠릿하게 잘 알아보고 아파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혹시 궁금하신 것 있으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