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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INFP는 어떻게 스트레스에 반응할까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인프피들은 스트레스에 약한 유형이다. 상처도 잘 받는편이고 거기에 대해 곱씹어보고, 나중엔 '나란 사람은 무엇인가', '나는 대체 왜 이렇게 살아가나' 라는 식으로 뻗어나가기도한다.

자기 비하도 한번 시작하면 깊이 파고 들어가고, 한번 꽂힌 생각에 끝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감에서 허우적거리는 편인것 같다. 

 

인터넷에서 찾은 인프피들이 스트레스에 사로잡혔을때의 반응은 아래와 같다. (대표 반응은 인터넷에서 가지고온거고, 각 반응에 대한 설명은 자료 + 내 생각을 정리한 내용) 

 

1) 냉소주의, 불신과 절망

 

- 주로 자신의 가치에 위배되는 일이 생겼을 때 나오는 성격이다. 인프피들은 이 상황이 정말 아닌것같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라는 존재는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할때 절망에 빠져버린다.

특히 본인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이상적인 세계의 모습에 대해서 혼자 고뇌도 많이 하고, (실제로 남들은 별 관심도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 과정에서 받는 절망감은 꽤 큰 편이다. 

 

2) 전반적인 부정적 시각, 타인에 대한 비판

 

- 인프피들은 관심이나 보살핌을 타인에게 보이는 유형이며, 꽤 따듯한 사람들이다. 근데 이들이 누군가에게 크게 공격을 당하거나, 전반적인 세상의 흐름이 본인의 가치와 많이 다른 방향으로 갈때, 타인에 대한 냉소주의, 불신, 세상을 향한 분노가 자리잡게 된다.

이때 지금까지 타인에게 보여왔던 따듯한 배려는 사라지고 상당히 공격적으로 남들을 대하게된다. 그래서 자신의 주장을 낮추며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려고 하기보단, 논리적으로 그 사람의 주장을 밟아버리려는(..) 모습이 나오게 된다.  

 

3) 우울과 무기력 

 

- 어쩌면 인프피들이 가장 주의해야할 스트레스 반응은 '무기력' 일지도 모른다. 인프피들은 극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확 놔버리는 경우가 있다. 즉, 진짜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무기력과 우울에 빠져 지내기 쉬운 유형.

처음엔 스트레스를 받아도 직장 생활도 잘하고 업무 처리도 이상이 없어서 다들 괜찮은 줄 안다. 근데 인프피 특유의 완벽주의자적인 성향과 (완벽하게 안할거면 시작안할래 마인드가 있음) 타인에 대한 배려 (업무를 제대로 안하면 남이 피해보니까) 때문에 꾸역꾸역 해왔던거지 절대 괜찮은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어느날 갑자기 퇴사를 선언하거나 할 수 있다. 

 

4) 신뢰와 유능감 상실  

 

- 윗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인프피들은 내가 '한없이 필요없는' 존재로 느껴진다.
어느날 갑자기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면 오히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기도하고, 나는 이래저래 방해만 되고 아무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쓸모없는 내가 누군가에게 버려질까봐 무섭기때문에, 인간관계의 상실과 분리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된다. 또한 나는 아무것도 잘 해내지 못해, 나는 쓸모없어 라는 생각에 꽂히게 되기 때문에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자신감과 유능함도 많이 떨어지게된다. 

 

 

 

인프피들의 스트레스에 대해 총 두개의 포스팅으로 정리를 했으니, 다음번엔 어떻게 인프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