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콩이가 우리집에 온지 3년이 넘었다. 지금은 너무 당연히 내새끼이고 가족인데, 처음에 데려올땐 정말 고민이 많았었다.
강아지를 키우는게 맞는지부터 시작해서 데리고올때 뭘 사야하는지, 병원은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가야하는지 등등.. 그래서 콩이를 처음 데려올 때 챙겼던 것들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려고 한다.
각종 준비물들은 강아지를 데리고오고 난 후에 사지말고, 미리 사두는걸 추천한다. 강아지가 집에 오는 그 순간부터 필요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 사두지 않는다면 후회할지도.
필수품
배변패드, 샴푸, 빗, 사료, 밥그릇/물그릇, 하네스, 탈취제, 울타리.
1. 배변패드
저가의 제품이더라도 많이 사두는걸 추천한다. 아기 강아지를 데리고온다면 배변 훈련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변 실수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서 무조건 많이!
그리고 애기들은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소변을 보기때문에 여기저기 배변패드를 깔아두는걸 추천한다.
비싸고 두꺼운 배변패드는 배변 훈련을 마스터 하고 난 다음에 사도 괜찮을 것 같다. (+탈취제도 이런면에서 같이 구입하는게 좋다. 처음엔 바닥같은 곳에도 소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탈취제를 뿌려야할 일이 꽤 생길수있다)
2. 샴푸
처음에 뭣도 모르고 싼걸로 샀다가 바로 변경했다. 특히 키우는 견종에 따라 맞춤형 샴푸를 사는것도 추천하는데, 포메라니안들은 이중모 관리를 잘 해줘야해서 비싸도 좋은걸로 유명한 <협성로하스> 제품을 구매했다.
샴푸, 컨디셔너 모두 구매했고 콩이가 애기때부터 잘 사용해오고 있다. 미스트도 여기 제품을 썼었는데 괜찮긴 했으나 콩이가 향을 너무 싫어해서.. 물론 콩이는 향기나는 모든 것들을 자기한테 뿌리면 싫어한다.
3. 빗
빗도 중요하다. 특히 포메들은 이중모라서 처음부터 좋은 빗을 사서 잘 관리해주는게 좋다. 내가 구매했던 제품은 크리스크리스텐슨 빗이었다. 마단이라는 제품도 포메들이 많이 사용하는 빗이니 참고.
이 외에 일자빗과 슬리커도 추가 구매해서 털을 잘 관리해주는걸 추천한다. 포메들은 털이 잘 엉키기때문에 빗질은 필수이고, 빗질을 잘 해주는것만으로도 강아지 냄새도 덜 나는 편이니 꼭 구매해서 잘 빗어주는걸로.
4. 사료
사료는 처음에 로얄캐닌 제품을 잠깐 먹이다가 바로 바꿨다. 로얄캐닌이 꼭 나쁘다기보단.. 곡물 합성 보존료가 없는 제품으로 구매해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걸 먹이고 싶었다.
그리고 콩이는 알러지 증상을 약간 보이기도 했고, 무슨 사료를 주든 잘 먹어서 (..이때부터 먹돌이 돼지강아지였음) 사료 변경이 쉬웠다.
사료의 경우 워낙 종류도 많아서 이걸 사세요! 라고 추천하기보단 강아지의 알러지 여부 등등을 많이 살펴보고 사는걸 추천한다.
좋은 강아지 성분 알아보는법은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정리해둔게 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blog.naver.com/jjanson_89/221036982523
5. 밥그릇/물그릇
이당시 아무거나 샀었는데, 다시 시간을 돌린다면(..) 조금 더 오래쓸 수 있는 좋은 제품으로 살것같다. 요즘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들도 나와서 하나 구매하면 오래 잘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밥그릇이나 물그릇도 너무 낮은곳에 있거나 높으면 강아지가 먹기 힘들어하고, 특히 기관지가 좁은 콩이는 이런 부분이 좀 중요해서 이후에 콩이 키에 맞춘 제품을 구매했다. (현재 쓰고 있는건 인히어런트 밥그릇 + 펫페어에서 구매한 콩이 맞춤형 물그릇)
6. 하네스
우리나라 강아지들은 보통 3차 접종까지 하고 밖에 잠깐 나가거나, 5차 접종까지 마치고 산책을 해서 처음에 굳이 하네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긴한다. 그렇지만 하네스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는게 좋기 때문에 미리 구매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7. 울타리
예전엔 아기 강아지들을 울타리 안에 두고 훈련하는걸 추천했었는데, 강형욱 훈련사님의 등장 이후 이런 훈련 방식은 많이 없어진것 같다.
그런데 꼭 강아지들을 가두는 용도가 아니더라도 집에 전선이 있는 곳이라던지, 아기 강아지가 뭣 모르고 들어갔다가 아무거나 주워먹어서 사고가 날 수 있는 곳 등을 막아두는 용도로 울타리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꼭 울타리가 아니더라도 압축봉이라던가, 강아지 안전문 등을 구매해도 괜찮은 것 같다. 사고 방지를 위한 필수템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8. 그 외에
강아지 입양 준비물로는 강아지 매트와 장난감 등도 있는데 이건 워낙 댕바댕인 제품들이라.. 포메처럼 선척적으로 슬개골이 약한 견종을 키운다면 강아지 매트는 필수템이긴하다.
애기때부터 깔아주면 슬개골 탈구 방지에 효과가 있다. (포메라면 슬개골 수술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일수도 있으나.. 그래도 시기를 늦춰주거나 조금이라도 탈구 정도를 완화할 수 있는거같다. 확실히 매트를 깔아놓으면 덜 미끄러지고 강아지가 돌아다니기 편해하는게 보인다)
장난감은 워낙 강아지들마다 좋아하는게 달라서 처음에 이것저것 사줘보고 특별히 좋아한다거나, 잘 안뜯어지는 (중요) 제품을 발견하면 그거 위주로 사주면 될 것 같다. 처음엔 아기 강아지가 입에 물기 좋은 작은 사이즈의 장난감을 추천한다.
참고로 간식은 아기 강아지를 데려올 경우 바로 주지 않는걸 추천한다. 적어도 4개월은 지나고 먹이는게 좋다.
안그러면 애기때부터 입맛 버려서 편식하는 강아지가 될수있다. 즉, 사료를 거부하고 간식만 먹으려는 강아지가 될 확률이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맘고생할수 있음..) 처음엔 무조건 사료 위주로 주는걸 강력 추천한다.
그 외에 강아지를 입양(분양)받은 후 필요한 기초 교육이라던지, 놀이 등등은 다음 포스팅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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