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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 일상

강아지 슬개골 탈구_증상 정리

지난번에 콩이의 슬개골 탈구 수술 후기를 작성했었는데, 그와 관련하여 <강아지 슬개골 탈구> 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우선 슬개골 탈구란, 

 

무릎 관절 위에 있는 슬개골이 어긋나는 질병이다. 사고나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등의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밖에도 선천적으로 관절의 형체가 나빠서 쉽게 탈구되는 견종도 있고 소형견에게 많이 발생한다. (출처: 네이버) 

 

여기서 포메라니안 같은 견종들은 유전으로 인한 슬개골 탈구가 많기 때문에, 포메를 키우기로했다! 라고 한다면 슬개골 탈구 수술은 각오하고 데려오는편이 좋다. (포메라니안이 썰매끄는 큰 개에서 소형견으로 개량되는 과정으로 이런 유전적 질병이 생겼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슬개골 탈구 증상은? 

 

콩이의 경우, 어느 순간부터 뒷다리를 들고 다니곤했다. 매번 그랬던건 아니고, 잘 걷다가 한번씩 한 다리를 들고, 산책하러 밖에 나가면 잘 걷기도하고 그랬다. 콩이를 처음 데리고올때부터 '포메=슬개골 탈구' 를 엄청나게 들어왔기 때문에, 다리를 드는 증상을 발견하자마자 병원에 데리고갔고 결과는 슬개골 탈구 2기. 두둥. 다른 강아지들도 슬개골 탈구 증상으로 콩이처럼 다리를 듣고 걷거나, 질질 끌고 다니게 된다고한다. 이럴 경우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주는걸 추천. 엑스레이를 찍어야 정확히 알수있지만, 슬개골 탈구의 경우 수의사 선생님이 강아지들의 다리를 만져보는 촉진만으로도 몇기인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엑스레이 비용으로 처음부터 너무 망설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단계별 슬개골 탈구 증상 

 

1기

육안으로 봤을 땐 거의 티가 안난다. 이때는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으며, 전반적인 다리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점프를 자제시키는 등 관리만 잘 해주면 되는 단계. 

 

2기

1기보다 조금 더 진행된 상태이며, 이때부터 강아지가 뒷다리를 조금씩 들고 다닐수있다. 콩이는 처음 병원에 갔을때 슬개골 탈구 2기라서 약을 먹고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 했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다리를 들고 다니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급속하게 3기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수술을 한 케이스다. 

 

3기

많은 강아지들이 슬개골 탈구 3기때 수술을 하는 것 같다. 이때부터 강아지들이 계속해서 다리를 아파하는 증상 (다리를 들고 계속 걷거나, 절뚝거리거나, 다리가 뭔가 휘어보인다던가 등)을 보이며, 슬개골을 빼도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된다. 병원에서도 2~3기일때 수술 하는걸 추천하는데, 더 악화되서 4기가 되면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3기때 수술하면 80% 이상이 제대로 치료된다는 말을 들었고, 재발한다고해도 이전보다는 훨씬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했었다. 

 

4기

3기보다 더 심각하게 슬개골 탈구가 진행된 경우이다. 이때 슬개골 탈구 수술을 하지 않고 계속 있을 경우 십자인대 파열까지 올 수도 있으며, 4기일때는 수술해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슬개골 탈구라고 해서 병원에서 무조건 수술해야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콩이의 경우에도 2기였지만, 약을 조금 더 먹어보고 지켜보자고 했었고, 계속해서 '다리를 드는 상태'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수술을 한 케이스다. (다리를 든다는건 그만큼 강아지가 불편해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다리 상태를 촉진했을 때 빠르게 3기로 넘어가고 있기도 하기때문)

 

슬개골 탈구가 어느정도 진행이 되었는데도 다리를 들지 않고, 크게 불편해하지 않는 강아지들은 슬개골 탈구 수술 없이 관리만 잘해주는 상태로 지내기도한다. 슬개골 탈구 1~2기인데, 관리를 잘 해줘서 거기서 더 진행되지 않기도하고. 그렇지만 콩이의 경우, 강아지 매트 깔고 나름 열심히 관리를 해줬는데도 3기까지 진행이 됐고, 수술을 한 케이스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잘 뛰어다니고 있으니, 수술을 하게되었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도 없는 것 같다. 다만, 4기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그 전에 수시로 잘 체크해주는건 필수인듯. 4기인 강아지들은 정말로 예후가 안좋아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다음번에는 슬개골 탈구 수술 예방법 등에 대해서도 한번 포스팅 해보려고한다.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